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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먹이주는거에 대해

도심속의 비둘기들이 먹이를 찾아 하루종일 헤매는데요. 곳곳에는 비둘기에게 먹이주지 말라는 팻말이 붙어있고, 어쩌다 한번 주면 누군가 다가와 먹이주지 말라고 하는데 왜 주냐며 실랑이를 벌이게 됩니다.

비둘기가 똥을 싸거나 건물을 더럽힌다고 하는데 그것도 비둘기가 이 지구를 살아가는 흔적입니다. 인간은 살면서 더한 흔적을 남깁니다. 비둘기때문에 병걸렸다는 사람 못봤습니다.

왜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생명체로 이 지구상에 같이 살아가야 할 권리가 있는데 비둘기에게 먹이주는걸 막아서 굶겨죽일려고 할까요?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는데 개체수를 줄이는 다른 방법들도 선진국에 있던데 불임먹이를 주거나 하는 등 우리나라도 그렇게 방법을 개선해서 인간과 모든 동물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공존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기에 대한 대안을 동물연대단체에서 추진해서 이끌어 주셨으면 하는 진심어린 바램입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1.12.07

안녕하세요 이정은 회원님! 단체에 뜻 있는 의견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9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3을 개정해서 “일부 지역에 서식밀도가 너무 높아 분변 및 털 날림 등으로 문화재 훼손이나 건물 부식 등의 재산상 피해를 주거나 생활에 피해를 주는 집비둘기”가 유해야생동물로 규정되었고, 각 종 매체들에서 비둘기의 비위생성 등 여러가지 안좋은 인식이 퍼지며 비둘기에 대한 혐오인식이 이 사회에 많이 퍼져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회원님께서 지적해주신대로 비둘기 또한 이 생태계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생명체 이므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또한 비둘기 먹이를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비둘기 먹이를 주는 행위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0조의 “오물 또는 폐기물을 지정된 장소 외의 장소에 버리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비둘기 모이는 '오물 또는 폐기물' 이 아니므로 비둘기 먹이주기를 금지하는 법령은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비둘기가 워낙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다보니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멀어지는 경향도 있는 듯 합니다. 동물자유연대 또한 비둘기에 대한 이슈를 자주 다루지 않아 활동가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의견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회원님께서 주신 의견은 소중히 반영하여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가적인 문의는 02)6959-4972로 문의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변화팀 임채헌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