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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지역에 버려진 봄비..

제발 도와주세요ㅠ


전 오랫동안 동자연에 후원해온 후원자입니다


제가 이사오기전부터 돌봤고,

이사후에는 매일 갈수가 없어 근처 캣맘분께 부탁드려 지금까지 같이 돕고 있는 아이예요..


아이의 이름은 봄비입니다


당시 제가 살던 의정부신곡동 부근 사설견인업체에서 키우던 아이죠4년몇개월전부터 삼개월두 안되었을아이가 그곳 사장이 술에취해 데려올때부터 24시간 불이 꺼지지않는 견인센타사무실 옆에서 묶여지냈죠


그러다 그동네가 재개발이 확정되어 한집 두집 떠나갔고, 

불안한마음에 지나갈때마다 그 사장에게 봄비 꼭 데려가셔야한다고 당부드렸죠ㅠ

그런데 얼마전 그곳을 지나가나

쓰레기만 가득찬 빈 공터에 봄비만 혼자 묶여있는걸 봤습니다

얼마나 화가 나고 마음이 아픈지

그분께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애 이렇게 두시고 가면 어떻하냐고 하니

새로 이전한곳이 봄비를 둘 만한 곳이 없다고..

애가 순하면 어디라도 보낼텐데

입질두 하고 사나우니 보낼곳두 없다고

네, 봄비는 순하지않습니다

비오는 봄에 왔다고 이름두 봄비라고 지어놓구선 자기네들이 사랑을 주지않았으면서

쥐잡이용 고양이처럼 묶어놓구 컨테이너 지키는 용도처럼 키웠으면서 이제와서 순하지않으니 보낼곳이 없답니다

봄비가 저와 캣맘언니를 무척 엄청 따릅니다

이뻐했으니까요

그렇게 그분이들이 이뻐했음 아이가 처음부터 사나왔을까요?


그후론 저와 캣맘언니 전화도 받지않습니다


저와 캣맘언니는 봄비를 데리고올수도 키울만한 사정도 되지않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재개발지역의 버려진 개가 되어버린 봄비가 너무 가슴아픕니다

그냥 첨부터 이뻐하지말걸

주인있는개니 신경안쓸걸 이런 마음까지 들 정도로 괴롭습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해야하나요?


시간은 걸리겠지만 갈곳만 정해지고 사랑을 주면 충분히 사랑으로 보답하는 아이입니다

저에게는 입에 손을 넣어두 물지도 않고 핥고 배두 보이고 꼬리두 미친듯이 흔들며 ...


그리고 아이가 웃습니다...


행복하대요.


그 짧은만남에도요


봄비가 다시 한번 웃을수있기를 정말 간곡히 바랍니다

010-9160-4566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2.05.26

곳곳에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 많이 생기네요...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하도록 다음 주에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