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의 활동을 언제나 응원하고 지지하는 회원 윤정미라고 합니다. 

지난 18일, 제2온센터 온캣의 개관식에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좋은 날씨, 좋은 공간, 좋은 사람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가들까지.. 

온캣의 개관까지 고생해주신 여러 분들의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챙겨주신 선물 꾸러미도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그것들을 열어보고는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1키티즈 젤리 등이 든 희망쇼핑 굿즈 상자는 내용물에 비해 상자가 너무 크더라구요.

더구나 휴대폰 스트랩, 아가들 포토카드 등이 흔들리지 않게 해 놓은 내부 구조물까지.. 

내용물을 꺼내고 나니 버려지는 종이의 양이 너무 많다 싶었습니다. 

제가 만약 11번가에서 희망굿즈를 구매하고 받아보았다면, 

동물을 위한 기부 행위가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이 된 것은 아닌지.. 불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오렌지색의 예쁜 에코백을 넣어주신 상자도 그랬습니다. 

종이 상자에 플라스틱 뚜껑, 뚜껑에 붙여 놓은 동자연 스티거, 그리고 에코백을 다시 비닐 포장 안에... 

그리고 이것저것 담아주시느라 예쁘게 인쇄한 동자연 쇼핑백.  

공존을 말하는 데 있어서 환경 문제는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자연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이유도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고 실천해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받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하지만 불필요하다싶게 느껴지는 포장은 동자연이 지향하는 가치와는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장을 줄이고, 그것의 의미까지 함께 전달한다면

선물에 담은 동자연의 가치와 마음이 더욱 잘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동자연의 활동이 더욱 많은 지지와 공감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윤정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