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에 거의 10년째 후원 중인 후원자입니다.

김포에 있는 위탁처 관리가 심각하게 부실해보이는데 환경 개선 촉구합니다.

대형견, 소형견 아이들이 전기시설도 없고 4면이 꽉 막혀 있는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더군요. 겉으로 보기엔 깨끗해보이지만 강아지들이 바람도 거의 안 통하는 공간에 갇혀서 이 폭염을 견디고 있네요. 견사 문마저 닫으면 바깥이 보이지도 않고 바람 한점 없고 사람도 미치지 않을까요?

강아지들이 그 흔한 대형 선풍기, 에어컨 하나 없이 지내느라 헐떡거리고 있던데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분들이 직접 가보고 확인한 것 맞습니까? 밀실사육이라고, 학대가 벌어지고 있다고 오해받기 충분한 환경이던데요. 그게 괜찮아 보였습니까?

견사 앞에 보기 좋은 잔디가 깔려 있긴 하나 굉장히 푸릇푸릇하게 잘 관리된 걸 보니 강아지들이 자주 뛰어놀았던 것 같진 않네요. 잔디가 너무 깨끗하고 푸르러서 더 속상합니다. 이 더위에 그 꽉 막힌 판넬 견사 안에서 힘들어할 강아지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합니다. 번식장 같은 지옥에서 겨우 구조해서 또 다른 지옥에 가둔 것과 뭐가 다른지요.

한쪽에 에어컨이 설치된 빈 공간도 있던데 그런 곳은 왜 활용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여름엔 선풍기, 에어컨, 겨울엔 난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견사마다 설치해주시고 잔디에서 매일 일정 시간만이라도 뛰어놀 수 있게 해주십시오. 통풍되는 환경도 좀 만들어주십시오. 견사 안에서는 하늘도 안 보이던데 최소한 혹서기, 혹한기에 작은 생명들이 버틸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놓고 위탁처라는 이름을 붙여야 맞지 않습니까?

10년 가까이 후원했습니다. 그래도 믿음직한 단체라고 생각해서 후원했고요. 늘 동물보호를 위해 애쓰시는 것도 잘 압니다. 그래도 동물보호단체라면 위탁처도 동물복지를 최대한 고려한 곳으로 선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디 이 사안 심각하게 받아들여주시고 김포 위탁처 환경 개선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지켜보겠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