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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스 목소리성형 개300마리 희생(기사 퍼옴)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원장] “개 300마리 성대 분석, 트렌스젠더 목소리 바꿔” [중앙일보]

“지금까지 국내외 트랜스젠더 64명에게 마무리 수술을 해 줬어요.”

트랜스젠더의 마지막 관문인 음성 성전환 수술법(목소리 성형 수술)을 개발해 85%의 성공률(만족도)을 기록한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46·사진) 원장의 말이다.

김 원장이 목소리 성(性)전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92년 가톨릭대 의대 교수로 재직할 때다. 남성호르몬제(안드로겐)를 복용한 여성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가 굵은 베이스 목소리로 변하는 게 안타깝게 느껴져서다.

그는 “남성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두 번째 변성기를 맞게 되며, 성대가 남성처럼 길고 굵어진다”고 말했다. 처음엔 이들에게 연골을 붙이는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모기 비슷한 소리가 나는 등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낮았다.

남성의 음성을 갖게 된 환자들은 전화를 받으면 상대방이 “엄마 바꿔라”고 하는 등 생활에 상당한 불편이 따랐다. 하리수·최한빛(트랜스젠더 수퍼모델)씨 등 트랜스젠더의 존재가 부각하면서 요즘 들어 “트랜스젠더냐”는 질문을 더 자주 받는다고 한다.

김 원장은 자신이 고안한 음성 성전환 수술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개를 실험동물로 이용했다. 개의 성대가 사람의 성대와 가장 비슷해서다.

트랜스젠더가 목소리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포토]
그는 “수술법을 완성하기 위해 개 300여 마리를 희생시켰다”며 “지금도 보신탕은 절대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음성 성전환 수술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굵고 긴 현의 악기(남성의 성대)를 가늘고 짧게(여성의 성대) 바꿔주는 것이 전부다.

입안으로 관(후두경)을 집어넣고 현미경을 보면서 성대 점막을 벗겨낸다. 이어 의료용 실로 성대의 중간을 묶어 성대 길이를 짧게 해 주면 끝난다는 것. 기타를 칠 때 고음을 내기 위해 커프를 끼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음역은 100∼150㎐, 여성은 200∼250㎐. 음성 성전환 수술을 받으면 트랜스젠더의 음성이 평균 74㎐ 상승한다. 김 원장의 음성 성전환 수술은 2007년 미국음성학회에 발표돼 큰 반향을 얻었다. 그 여파로 미국·벨기에·일본 등에서 트랜스젠더 10명이 그에게 수술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트랜스젠더에겐 음성이 아킬레스건이다.

그는 “겉만 보면 트랜스젠더란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지만 목소리 때문에 사실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성대는 한번 커지면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더라도 작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평소 가성을 써서 여성 음성에 근접하는 180∼190㎐까지 낼 수 있다. 그러나 물건을 사거나 술·담배를 피워 긴장이 풀어지면 무심코 남성 목소리가 나온다.

음성 성전환 수술 뒤 성격이 긍정적·외향적으로 바뀐 환자들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다.

김 원장은 “음성 성형 뒤 자신감을 얻어 연예인으로 활동 중인 트랜스젠더,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민 트랜스젠더 주부도 봤다”며 “이들의 삶의 질을 위해 목소리 성형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박태균 기자



댓글

2009.08.25

누가 삶의 가치에 대한 순위를 이사람에게 주었는지 과연 이게 살고 죽는 문제라서 그랬나?? 보신탕만 먹지 않는 지극히 소극적행동으로 끝내는게 말이나 되나?? 좀더 적극적인 동물복지에 헌신하는 태도가 필요한거아닌가??


똘이 2009.08.25

그들이 아무리 절실하다 해도.. 그것은 인간의 굴절된 욕심 중 하나일뿐..... 이래서 난 신종플루가 겁나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할 운명 같이 느껴진다...


이경숙 2009.08.24

허걱!...개 300마리나 희생을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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