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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에 주둥이 묶인채 버려진 강아지..
- 이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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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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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악마 에쿠스’ 사건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주둥이가 고무줄로 묶인 채 절단되기 직전의 상태로 버려진 어린 강아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강아지가 무슨 죄가 있다고 입을 고무줄로 묶고 버렸을까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을 쓴 네티즌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보광동 한 주택가 골목에서 단단한 고무줄로 주둥이가 묶인 채 버려진 어린 강아지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강아지의 주둥이는 고무줄이 살과 잇몸을 파고들어 뼈까지 훤히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강아지는 곧바로 인근 A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어린 강아지인데도 상처를 잘 이겨내고 말을 잘 들어 병원에서 ‘순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글쓴이는 “순둥이가 응급 수술 후 주둥이 위, 아래 전체가 퉁퉁 부은 상태인데도 얼마나 굶었는지 순식간에 사료 두 그릇을 비웠다”며 “생후 4개월 된 순둥이는 그렇게 심한 상처와 학대를 당하고도 사람을 보면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순하고 착한 강아지”라고 적었다.
순둥이는 수술을 받고 빠르게 건강을 되찾았고 지난 16일 한 중년 여성에게 입양됐다. 그러나 입양 하루 만에 다시 병원으로 되돌아왔다. 입양된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들이 순둥이를 괴롭혔기 때문이었다.
A병원 관계자는 “구조 당시 상태로 보아 아마도 순둥이를 짖지 못하게 하려고 고무줄로 주둥이를 묶은 것 같다”며 “수술 이후 빠르게 회복해서 지금은 입을 벌리는데 이상이 없고 영양상태도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아픈 기억을 잊어버리고 사람을 잘 따르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착한 강아지”라고 덧붙였다.
순둥이의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또 다시 불거진 동물학대에 치를 떨고 있다.
아이디 ‘blue***’는 “강아지 입에 고무줄 묶은 사람 천벌을 받을 것”이라며 “무슨 큰 잘못을 했다고 말 못하는 짐승을 저렇게 모질게 대했는지… 같은 인간으로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이디 ‘하*’는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까. 부디 좋은 주인 만나서 보란 듯이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순둥이를 위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댓글


정선주 2012.05.01
저도 주디가 생각나네요...얼마나 아프고 배고팠을까....아직 아가인데...
이경숙 2012.05.01
사무실 주디가 생각나네요 ㅠㅠ 나쁜 인간같으니라구!
이은정 2012.05.01
길지연님 의견에 한표~!
길지연 2012.04.30
제가 길고양이 밥 주다보면 욕 하고 돌 던지는 것은 모두 남학생들이나 남자들이에요. 여자들은 거의 없어요. 학교나 유치원 등에서부터 생명 존중이라는 교욱을 더 강화 시킬 필요가 있는 듯해요. 아무리 동물보호법이 잇다지만 담당 공무원들도 동물에 생명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어린아이들, 학생, 그리고 부녀자들을 위한 교욱이 많아졌으면 좋겟어요.
베를린 엄마 2012.04.29
저 어린 아가에게 무슨 할 짓이 없어서 저런 잔인한 짓을 했대요? 인간 말종 같으니라구. 착하고 순하다니 더 가슴이 찢어집니다. 부디 좋은 부모님 만나서 그동안 받은 상처 다 보상받고 여봐란듯이 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