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물먹기
- 현파
- |
- 2003.11.17
- |
- 4
- |
- 1873
- |
- 157


제가 화장실에 가서 세면대 수도만 틀면 부리나케 달려와서는
저런 포즈로 발돋움해 물을 달라고 청하는 마야입니다.
그래서 제가 물을 손에 담아 주면 마야는 열심히 할짝거리며
손바닥으로 두어번은 담아 마셔야 멈추고요.
난이는 제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물들을 세면대 안에 들어가 할짝거리고 마신답니다.
왜그케 수고롭게 물들을 마시고싶어하는지....ㅎㅎ
암만 바빠도 마야에게 딱 걸리면 잡혀서 물을 떠먹여야하는
고달픈 언냐랍니다...^^*
화장실 가기도 눈치보여서 원~ㅋㅋ
마야는 불임수술을 무사히 잘 미치고 왔답니다.
마취가 덜 풀려 계속 고갯짓을 해대며 붉어진 눈으로 픽픽거리는게
너무나 안쓰러웠었지요.
집에 돌아와서도 냥냥거리며 아프다고 울고 비실거리고...
그러더니 어제오늘 밥 잘먹고 다시 기분 업업 지내고 있답니다.
^__________^
댓글


이현숙 2003.11.21
아 진짜요 저희도 변기뚜껑은 필히 닫혀야!^^* 그래도 그릇의 물도 잘 먹긴 한데 마치 `뭐니뭐니해도 물은 세면대수돗물이 최고야!`하는 듯이~ㅎㅎ 그 물을 먹는 걸 가장 좋아라하네요*^^*
최현실 2003.11.21
저희집 몽이랑 여우(식빵)이도 같은 과에요. 그릇에 담긴 정수기 물을 거부하고 수도물, 그것도 목욕탕에서 먹는 수도물. 심지어 변기물 까지....(줄루 까망이,꿀떡,행복이는 안 그러거든요.) 이놈들 때문에 반드시 변기 뚜껑 내려놓아야만 해요 -_- 더러분 넘들,,,흙 (그 입으로 꼭 뽀뽀는 해준다구요 ㅜ,,ㅜ)
송이엄마 2003.11.18
고양이 키우는 재미가 솔솔나시죠^^
차돌언니 2003.11.18
마야 수술 잘 마쳤군요. 고양이의 매력에폭 빠진 언니의 푸념같애요. 나 얘네 너무 귀여워요.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