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 최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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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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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수란이라고 합니다 ^^
처음 동자연 홈페이지에 들어왔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고양이 사연보단 강아지 사연이 많았지만 한 아이, 한 아이 사연을 읽어보다가
동자연에서 만들어 올려놓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펑펑 울어버렸더라지요.
그 후로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어서 작은 금액으로 정기 후원을 시작했고
지금은 쌍둥이 들을 분양받아 데려왔습니다 :)
이름이 쌍이고, 둥이예요. 둥이는 조금 덩치가 있어서 애칭으로 뚱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사실 분양 받고 일주일 안에 아이들 모습이랑 근황에 대해 동자연에 올려드렸어야했는데..
디카가 잠시 먹통이 되었다는 이유로 하루를 미루고,
그 다음 하루를 미루고, 그러다보니.. 죄송해요.. 시간이 이렇게까지 흘렀네요...
조만간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 결국엔 지금에서야 올립니다 ㅠ
처음에 집에 왔을때는 구석으로만 들어가서 얼굴만 빼꼼히 내밀던
아이들이 하루가 지나고, 이틀, 일주일이 지나니 어느샌가
앉아있는 사람 어깨 올라타는 거 좋아하고
낚시대 장난감에 환장을 하며
배가 고프면 사료 넣어둔 곳 앞에 앉아 야옹하고 울 줄도 알게 되었네요 :)
얼마전에는 이사하고서 설치하려고 여지껏 미루다 결국은 설치해버린
캣타워에서 도무지 내려올 생각을 하질 않습니다
그리 좋아할 줄 알았으면 그냥 하루 빨리 해주는건데;
처음 데려왔을때 회충도 있고 했었는데 지금은 무사히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어느샌가 아깽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커버렸어요.
언제 이리 자란건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두번째 사진은
쌍이가 자는 도중에 불빛이 너무 환했나봐요
그런데 일어나기는 귀찮으니 그냥 발을 제 눈 위로 텁 올려버리더군요
보고서 얼마나 깔깔대고 웃었는지 :)
이제는 그러한 아깽이 특유의 사랑스러움은 보이지 않지만..
이젠 어엿한 청소년묘가 되어서 애정많고 애교많은 고양이들이 되었습니다
한달 전쯤인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두 마리가 나란히 앉아 골골골 대면서 저를 내려다보고 있더군요 세번째 사진이예요 ^^
처음봤을때는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았지요
무슨 의미일까?
아침이라고 일어나라는 의미?
아니면- 밥 달라는 의미?
제 생각은 후자인 것같아서 순순히 일어나서 밥을 주었더니
아이들은 그걸 또 순순히 먹더군요..
그냥 나 깨워준거면 안돼? 구지 내 기대를 깨야했니?
됐어, 사랑스러우니까. :)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지만~ 저희 이렇게 잘 지내요~!
댓글


왕누리 2012.02.03
아이들이 이쁘게 잘 자라니 정말 뿌듯해요~~
윤정임 2012.02.03
안락사 위기에서 정말 오갈데 없던 녀석들이었는데 이렇게 함께 보듬어 주시고 건강하게 잘 돌봐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
김현교 2012.02.03
소식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아이 너무 예쁘네요!! 자세히 봐야 다르다는걸 알 수 있네요!! 색과 줄무늬가 거의 똑같아서...ㅋㅋㅋㅋ
이경숙 2012.02.03
쌍이...둥이...정말 예쁘네요...사랑스런 골골송...저도 듣고 싶어집니다...예쁜 아가들 소식...자주 올려 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