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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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리는 하루(하트) 근황~

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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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2

안녕하세요. 저번에 글 올리고 벌써 1년 넘게 지났네요; 시간 정말 무섭게 가네요;; 저번에 독일 왔다는 말씀드렸는데 제가 이번 5월에 여기서 결혼을 해서 계속 눌러살 것 같네요 ㅎㅎㅎ 1년 동안 여긴 정말 반려동물 키우기 좋구나(병원비만 빼고...) 하는 걸 제대로 느꼈어요. 한국에선 하루를 맡아줄 사람을 못구해서 여행도 거의 못다녔는데 유럽은 어딜가나 강아지랑 같이 잘 수 있는 호텔이 많네요. 비용은 5~10유로 정도 더 들긴 하는데 눈치 볼 필요가 전혀 없어서 편하게 여행다닐 수 있었어요. 그리고 결혼식 때도 결혼식하는 시청이랑 피로연장에도 하루랑 함께 할 수 있었구요. 저는 안 되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면서 물어봤는데 다들 너무나도 당연한듯이 데리고 올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도 그런다고... 긍정적인 문화 충격이었어요 ㅎㅎㅎ 남편이랑 시댁 식구들도 하루를 너무 예뻐하구요. 얼마전에 남편이랑 한국 다녀가면서 하루는 시부모님께 맡겼는데요, 시부모님께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에 네 번씩 산책시켜 주시고 거의 하루 종일 쓰다듬어 주셨다고 하더라구요. 어쩐지 데리러 갔더니 애가 전에 없이 광이 나더라니...=_=; 하루는 여전히 애교 많고 자기주장 강한 강아진데요, 요즘 나이가 들었는지 잠이 부쩍 많아졌네요(아님 그냥 주인을 닮은 건지도...). 노는 거에도 관심이 떨어진 것 같은데 그래도 산책할 때 만은 여전히 힘이 넘쳐서 요즘도 제가 끌려 다녀요 ㅎㅎㅎ 그럼 다음에도(아마도 연말 즈음에?) 하루 어떻게 지내는지 소식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