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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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이 세번째 입양후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피망이님의 노예 입니다. ㅋㅋㅋ
 
피망이 주인님 모신지도 벌써 3주가 지났네요.
하, 피망이 주인님은 개너자이저 입니다.......
피망이가 집에 오고 피망이는 몸무게가 700g 늘고 전 빠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ㅋㅋㅋ)
그리고,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세탁실가서 응가,쉬아 합니당~
원래 까비 있을때는 세탁실이 까비 전용 화장실이였거든요.
근데 어느날부터 피망이가 밥 다먹고 갑자기 미친듯이 세탁실로 뛰어가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아... 또 왜그래ㅜㅜ 이러고 따라가봤는데, 세상에나~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세탁실에서 응가를.... 어머나ㅜㅜㅜㅜ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세탁실로 직행!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하고 이뻐죽겠습니다 ㅋㅋㅋ
그럼 피망이 주인님 사진 투척하겠습니다.
 
아침에 제가 출근한다고 할 땐 곧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으로 절 바라봅니다...ㅜㅜ
출근할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ㅜㅜㅜㅜㅜㅜㅜㅜ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웃는 얼굴로 꼬리에 모터 장착했는지 열심히 꼬리치며 반겨줍니다~
이뻐요~ 이뻐 ㅋㅋㅋ 
 
 
피망이는 제가 출근하고 몇 분 정도는 신발장 문 앞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ㅜㅜㅜ
신발장 문 앞에서 서성이다 방문 앞에서 서성이다가........................
그리고는 저러고 자고 있습니다...;;
가끔 코도 골아요 ㅋㅋㅋㅋ
 
 
어쩌다가 간식으로 껌을 한번씩 주는데, 껌을 주면 다른 아이들은 앉아서 씹잖아요~
근데 피망이는 누워서 씹어요........;; 왜 그러는걸까요??? 흠ㅋㅋㅋㅋ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하기에 제방 청소할 때는 거실에 장난감 투척
거실 청소할 때는 제방에 장난감 투척
장난감이 참 많이 늘고, 미니 축구공은 언제 저렇게 바람이 빠지고.....
저렇게 장난감 투척해줘야 편하게 청소를 할 수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전에는 거의 까비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많았는데, 이젠 피망이 장난감이 더 많아졌어요~
그래서 결국 장난감 정리함을 하나 더 구입했죠.....
제가 장난감을 많이 좋아하다 보니깐 자꾸자꾸 사주게 되네요...ㅋㅋㅋㅋㅋ 
 
 
평일에는 집 앞 공원으로 산책 가요,
하루 40분, 50분, 피망이가 집에 가자고 할 때 들어가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피망이한테 친구들도 많이 생겼어요~
근데 그중에서 기쁨이랑 친해요.
기쁨이는 피망이랑 산책하다가 피망이가 딴짓하다 뒤처지면 피망이가 올 때까지 기다려줘요.
그리고 기쁨이 엄마도 피망이를 많이 이뻐해주세요.
산책하면서 자주 만나다보니깐 개모임이 되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기쁨이는 왼쪽 두번째 사진에 제일 큰 아이가 기쁨이예요^^) 
 
 
어제는 병원에 갔어요~
피망이는 차에 타는걸 엄청 좋아해요. 차키만 보여주면 나가자고 난리나요 ㅋㅋㅋㅋ
근데, 차에 타면 좋은건 알겠는데 뒷자리 갔다가 앞으로 갑자기 튀어오고 갑자기 뒤로 튀어가고
운전하는데 피망이도 위험하고 저도 위험해서 강아지전용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고 차에 태웁니다.
어제 좋은데 가는 줄 알고 막 좋다고, 언능 차문 열라고, 어여 출발하자고, 
신나게 앉아서 계속 꼬리흔들고 그러다가
병원 주차장에 도착하는 순간 갑자기 의자 아래로 내려갔다가 난 안내린다 너 혼자 내려라 안전벨트 풀어주니깐 다시 채우라고 버티다가 결국 병원에 들어갔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피망이, 1번 진료실 들어가세요~'' ''넵~''
진료실로 잘 가나했더니, 진료실 문앞에서 갑자기 대기실로 잽싸게 도망가려했지만 목줄 ㅋㅋㅋㅋ
진료실에 안 들어가겠다고 버티다가 결국 장난감 사준다는 말에 순순히 진료실로..... 들어가줬어요...
어제는 켄넬코프,코로나장염 주사 맞았어요.
그리고 귀 청소하고 귀 약도 받았어요.
일주일에 한번은 병원가서 귀 청소하고, 아침.저녁으로 귀 약 넣어주고 있습니다.
귀 약..... 귀 약 보이면 우사인볼트 저리가라 입니다......
전에 까비 귀가 많이 안좋아서 피망이 귀 관리만큼을 철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매일 리얼버라이어티를 찍고 계시는 피망이님의 3번째 일기 끝!
일 하다가 중간중간에 후기 쓰느냐고 머라 썼는지....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주세요.....ㅜㅜㅜㅜ 



댓글

고명석 2016.06.20

피망이 집 이야기 잘 읽고 있어요 ^^ 글을 재미나게 쓰셔서 매번 소리내어 웃으면서 읽고 있습니당~~ 앞으로도 종종 글 올려주세요.^^


pearl 2016.06.16

피망이님 장난감들 너무 부럽네요. 저희집에도 장난감 바구니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ㅎㅎㅎ


윤 정 2016.06.14

우와~~~ 피망이 장난감 부자군요~~ ^^ 자동차도 잘타고, 완전 대견해요~ (저희애도 그랬으면 ㅠ_ㅠ) 친구도 마니사귀고 (기쁨아, 앞으로 피망이랑 마니마니 놀아죠 ^^) 피망이 잘지내는모습보니 맘이 좋아요 : )


이지현 2016.06.14

출근할때 울것같은 얼굴은 뭐죠....? 부럽...저희 봄이는 소파에 앉아서 "어흠. 돈많이 벌어와 언니. 잘가~" 이런 얼굴인데... ㅋㅋㅋㅋㅋ 하지만 집에 들어갈 때 반겨주는건 우리 봄이도 일등!!! 피망이가 점점 잘 지내고 있어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요!


깽이마리 2016.06.14

^^ 피망이 가정생활 완벽 적응인가요~~~ ㅋㅋ 행복함이 얼굴에 가득 들어 있네요. 대청소... 왠지 막 찔리네요... 청소라는 걸 모르고 살다보니... ㅠ.ㅠ


윤정임 2016.06.14

ㅋㅋㅋ 누워서 껌씹는 거만한 피망이 ~~ 피망이를 너무 받들어 모셔주시니 거만함과 당당함이 온 몸에 퍼져 버린 게 아닐까요 ^^ 고단하고 힘든 삶에서 기적처럼 만난 가족. 그 가족이 들려주는 입양후기. 정말 고맙고 행복합니다 ~~~~


이경숙 2016.06.14

ㅎㅎㅎ 피망이의 일기를 읽으니 완전 눈앞에서 피망이의 일상을 보는 듯합니다 읽는 내내 저도 더불어 행복해집니다 사랑스런 피망이가 내내 건강하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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