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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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 입양적응 후기에요~

강아지랑 보내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도 모르게 가버렸네요^^
일찍 후기 쓰지 못해 죄송해요.
 
 
우리 알토 온 첫날이에요.
아구~ 지금 보니 더 이뿌네요^^
 
입양행사에서 얘였으면 좋겠다 했는데 정말 와줄줄 몰랐어요 ㅎ
 
활발한 줄만 알았는데..
첫날 집에 와서 불안했는지
발발 떠는데 짠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ㅠㅠ
 
너무 발발 떨어서 훈련사님께 문자도 드렸는데..
다행히 밥도 잘 먹고 변도 잘 보니 큰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하셔서
첫날을 보냈지요.
 
정말 하루 지나니까 집 구석구석 킁킁거리고 할레할레 다니고 그래서 안심했어요.
 
강아지 입양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막상 실제로 애 키우니까
너무 미흡한 부분이 많았더라구요.
 
둘째날부터
진짜 1주일 내내 쇼핑했습니다.
 
대표적인 구매목록 및 후기
- 떡실신 방석 : 애가 내 1인용 소파 뺏어가고 자기 방석에 안올라감. 쇼핑 실패
- 강아지 텐트 : 집 대용으로 사준건데 엄마랑 맨날 붙어 잘라고 해서 안 들어감.쇼핑 실패
- 강아지 계단 : 잘 산 용품. 단지 애가 급할때 계단 안쓰고 오르락 내리락 잘 해서 가끔 왜 샀는지 허무함.
- 어린아이용 매트 : 집 바닥이 미끄러워서 강아지 다리에 좋지 않을까봐 구매. 대만족
- 강아지 욕조 : 뜨듯한 물 받아서 가서 놀으라고 하니까 물 근처에도 안감. 쇼핑 실패
- 강아지 장난감 : 장난감을 빨리 샀어야 함. 무는거, 동그란거, 간식나오는거 다 만족. 잘 사용함.
- 강아지 옷 : 옷도 빨리 샀어야 함. 더 안정감 있어하는 것 같고 몸도 덜 긁음.
- 문턱 보호대 : 집 안에 뛰어다닐때 다칠까봐 설치. 근데 문턱보호대 밟는 느낌이 푹신해서 이상한지 요새는 보호대를 밟는게 아니라 아예 장애물 뛰어넘기처럼 뛰어넘어 다녀서 걱정.
 
하루하루 더 지날떄마다 평화로워 하는 것 같아서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일주일 있다가 이렇게 미용도 이뿌게 했답니다.
원래 더 이뿌게해줄려고 했는데
몸 여러군데를 가려워해서 수의사쌤이랑 상담하고 털을 짧게 ㅠ
 
다른개 같죠;;ㅎㅎ;;
 
 
이제 밥도 잘 먹고 
간식도 잘 먹고
똥도 잘 싸고
 
잠도 잘 자는데
 
아직 산책을 같이 다니기에는 동반자로써 믿음을 덜 줬나
 
밖으로 나갈려고 하지 않고
새끼강아지마냥 맨날 자요 ㅠ
 
장난감을 사준 뒤로는 자주 깨어 있고
저랑 줄다리기 장난도 좀 치지만
여전히 산책은 안나갈려고 합니다. ㅠ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 프로그램을 보고
산책 유도를 조금씩 시키는 중이에요.
 
그래도
매일 아침에 사람보다 일찍 일어나서 집 안 순회를 다니는지라
산책 안나갈 개는 아닌 것 같아서
걱정은 덜 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더 노력해야죠^^
 
 
처음 입양을 결심할 때는 걱정이 되게 많았어요.
 
우리가 덜 예뻐하면 어떻게 하지
강아지 다루기 힘들면 어떻게 하지
무슨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하지
등등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입양 온 알토가 너무너무 이쁘고
새끼때부터 교육시킨 엄마네의 치와와보다 더 소변도 잘 가리고 더 착해요.
 
걱정이 무색하고,
주위 애견,애묘인들에게 동물자유연대 이야기, 입양 이야기 많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우리 알토 어떤 삶을 살았든 이제부턴 행복만 주고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인연 이어주셔서^^
 
나중에 꼭 들릴께요//
 
고맙습니다.
 
후기도 또 남길께요^^



댓글

깜동이 엄마 2017.09.22

행복하세요~^^ 산책은 저희집 깜동이도 생후 한 2년은 안 나갈라 해서 걍 되는대로 했더니..지금은 나갈 준비만 시작해도 좋아 죽습니다.


깽이마리 2017.09.11

^^ 우리집 루키랑 같은 곳에서 온 알토네요. 제가 남양주에 보러 갔을 때 더 활발했던 알토의 모습에서 지금은 귀염귀염 알토 같아요. 그때 봤을 때보다 더 작고 여린 느낌이네요. 첼로였던 루키랑 알토는 얼굴이랑 털이 닮은 구석이 있어서 혹시 같은 배 아이들인가~ 생각도 들었는데요, 미용해보니 조금 더 다른 느낌이 있네요. 루키도 아직은 산책을 못해요. ㅠ.ㅠ 밖에 나가면 납작! 세상이 아직은 무서운가봐요. 그런데 이번에 불임수술할 때 보니깐 병원은 좀더 편안하게 잘 돌아다니더라구요. 무섭지 않은 건 아닌데, 처음 병원 왔을 때 보다 익숙해 지면 잘 다니는 거 보니깐 자꾸 연습하고 익숙해지면 괜찮을 거 같아요. ^^ 알토도 루키도 어서 신나게 뛰어다니길 빌어요.


이도엽 2017.09.11

알토가 금방적응 해서 행복해 보여서 저도 같이 행복해 지네요. 처음 산책할때 무서워 하는데 그때는 무리하게 산책하시지 마시고 집앞에 있다가 들어오시기를 반복하시면서 안전하다는 것을 인지해서 나중에는 잘 움직일꺼에요. 입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세요~~ ^^


윤정임 2017.09.09

아이고야 우리 알토~~ 팔자 늘어졌네요 ^^알토를 위한 아빠엄마의 쇼핑 실패가 넘나 마음 아프지만 ㅎ 넘나 자연스러운 입양 이야기에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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