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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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후기]시흥 불법번식장에서 구조된 치멍6 첫번째 임보후기 입니다.


<첫번째 임보 후기입니다>
 (첫 날 사진 입니다!!) 
12월 26일 치멍이가 저희 집에 왔어요.
처음 만나고 제일 놀란 건 너무 작고 마른 몸이었어요.
부족한 영양도 문제였지만 오랜 철장 생활 탓인지 다리 근육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걷는 모습도 엉성하고.... 마치 고라니 같았어요!
그래서 저희 집은 미리 지어놓은 순심(암컷이 올 줄 알았는데 수컷이 왔네요....ㅎㅎㅎ)이는 지우고 "라니"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저희 집에 왔을 때 1.5kg 정도였는데 오늘 다시 재어보니 2.2kg까지 늘었네요!!
덩달아 저희 집 두마리는 더 오동통통통통통해지고 있어요 ㅎㅎㅎ
 
그리고 라니는 성격이 호기심도 많고 적극적인 편이에요!
그래서 저희 집 강아지들이 오히려 당황해하고 쫄아버리는 상황도 종종 연출된답니다 ㅎㅎㅎㅎ
 
게다가 먹성은 어찌나 좋은지, 너무 잘 먹으니까 그간 얼마나 못 먹었는지가 거꾸로 짐작되어 마음이 아프네요. 배변은 아직 잘 못 가리지만 조금씩 저희 집 다른 아이들 보는 화장실에 가서 대소변을 보는 횟수가 더 많아지고 있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목줄을 매고 집 앞 산책을 다녀왔어요. 다른 아이들보다 속도 차이가 있어서 제가 좀 애를 먹었지만 같이 걸음 맞춰가며 열심히 종종종종 걷다 왔답니다.
 

 
 (엄마와 라니!) 

 
우리 라니뿐만 아니라 임보 및 입양 간 아이들, 그리고 앞으로 따뜻한 손길을 맞이할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조은희 2018.01.04

고라니의 '라니'인가 보네요ㅎㅎㅎ 라니가 처했을 아픔에 대해 많이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 라니와 함께 항상 행복한 일들만 가득한 새해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