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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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심이 임시보호 3개월이 지났네요

다른 친구들에 비해 가족으로 적응하는 과정이 많이 더디어 보이고 그래서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분명히 처음보다는 달라져있고, 가족 품으로 조금은 더 가까이 와 있는 모습을 보며 

위로 받고 격려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단심이와 하루 한두번씩 나가는 산책은 설레임과 안쓰러움이 동행하는 시간이예요.

'단심아, 산책가자!'하면 이제는 자기가 먼저 현관으로 나가서 기다리고 있어요.

기대에 찬 단심이에게 목줄을 매려고 가까이 가면 아직도 덜덜 떨지요.

현관문을 열어주면 쏜살같이 내려가는 단심이의 꼬리는 기대와 흥분으로 양쪽으로 살랑거려요.

그러다 조금 못 가 만나는 아이들 때문에 두려워 숨을 헐떡이고 침까지 흘리지요.

'이제는 더 피할수만은 없어...'

아이들 사이를 어렵게 가로질러 공원에 이르는 길은 정말 험난해요. 

이렇게까지 데리고 나오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단심이는 긴장수치 최고점에 이르거든요...

그치만 그 길을 뚫고 아무도 없는 공원에 이르면 그래도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바로 들지요.

소변 후에 힘찬 뒷발길질, 때론 신이나서 바닥에 몸을 비벼대고, 아주 가끔은 지나가는 친구 강아지한테 관심도 보이고~

더디지만 하루하루 사람과 함께 사는 견생을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아련한 눈빛이 참 매력적인 우리 단심이를 온가족이 응원하고 있으니

우리 단심이도 점점 사람이 편안해질 수 있겠죠~?


단심이 임보 3개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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