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글쓰기
리안이 일주일 임보 후기

리안이 일주일 임보 후기 리안이 일주일 임보 후기 리안이 일주일 임보 후기 리안이 일주일 임보 후기 리안이 일주일 임보 후기 리안이 일주일 임보 후기 리안이 일주일 임보 후기 리안이 일주일 임보 후기 리안이 일주일 임보 후기

안녕하세요. 리안이가 저희 집에 임보 온 지 딱 일주일 째입니다.


리안이는 아직 겁도 너무 많고, 사람이 본인에게 손 대는건 절대 허락하지 않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엄청 내숭쟁이 같아요ㅎㅎ)


첫 날은 저희와 멀리 떨어져 방석에만 앉아 있어 당분간 저러겠거니 했는데, 바로 다음 날부터는 사람 근처에 앉아 있기도 하고, 형아가 방으로 들어가면 자기도 방 앞에 앉아 있었어요.

둘째 날에는 혼자 거실에 있으면서 소파 위로 올라가 앉아 있다가 형아한테 딱 걸리기도 했구요ㅎㅎㅎ

요즘은 형아나 누나가 움직이거나 방으로 들어가면 가까이는 절대 오지 않지만 졸졸 따라다니고 잘 때는 방문 앞까지 와서 한 번씩 감시하고 간답니다.

자기 자리라고 생각하는 곳에서는 사진처럼 세상 모르게 자기도 해요ㅎㅎ

아, 무엇보다도 배변을 며칠 만에 100% 가리는 똑쟁이랍니다! 훈련을 많이 못해줬는데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바로 가려서 너무 기특해요:) 습관 들인다고 배변패드를 엄청 많이 깔아놨는데 오히려 본인이 사용하지 않는 영역의 배변패드는 장난감처럼 물고 뜯어서 벌써 딱 필요한 영역에만 깔아준답니다.


아직은 사람과의 접촉을 너무 싫어해서 산책은 꿈도 못꾸고 눈물 닦기, 발 닦기, 양치하기 같은 기본 케어도 해 줄 수 없지만 이렇게 조금씩 서로 익숙해져 가다 보면 언젠가는 리안이가 곁을 내어 주겠죠?

리안이가 빨리 저희에게 익숙해져서 함께 있는 시간 동안 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경험하면서 행복한 기억들을 심어주고 싶네요. 

 





댓글

소휘 2024.06.22

ㅎㅎ 다가가면 납작 엎드리는 겁쟁이 강쥐 리안이 모습이 떠오르네요. 리안이에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낯가림과 겁이 많은 강쥐들은 보통 시간이 걸리겠지만 곁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경험과 도움이 될 거예요. 천천히 다가가서 엎드리면 머리부터 쓰담쓰담 해주면 리안이도 차차 마음을 열 듯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