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일상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얻어맞아서 하체를 쓰지 못하는 고양이..
- 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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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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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종종 지나다니며 보던 아이입니다.
여름에 태어났으니 아직 많이 어립니다..
사람을 그닥 피하지 않고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를 뛰어 다니는 아이인데..
어제 그 아이들이 주로 있는 곳에 가니 얼마나 목이 말랐던지 물통에 얼음을 필사적으로 핥더군요..
하체를 사용하지 못하고 혈뇨인지 혈변(오줌같은 변도 있다고 하더라구요..)인지 줄즐 세어나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교통사고를 당한거 아닌가를 생각했는데..
제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지마비 아이를 케어를 하고 있어 정확하다 할 수는 없지만 그런것 같지 않고요..
무엇보다도 차도와 멀고.. 높은곳에(시멘트벽에 유성페인트를 발라놓은) 아이들 쉼터가 있어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치면 자기 스스로도 올라갈 수 없습니다.
폭행을 당한거 같습니다.
내상을 입어 혈뇨도 보는거 같구요..
어제 밤에 케이지를 가지고 아이를 구조하려고 했는데 저를 심하게 물고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잡동사니가 쌓여있는 좁은 담벼락으로 앞발로 뒷발을 끌며 들어가버렸습니다.
구조를 좀 해주세요..
사진의 주위에 갈색의 물들이 다 혈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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