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일상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진돗개 목줄 묶인채 수년간 방치

 
 
도와주세요. 여기는 서초구 방배동 빌라입니다. 저희 집앞에 단독 주택에 진돗개 한마리가 수년째 묶인채 좁은 지붕도 없는 철장에 갇혀서 살고 있습니다. 철장은 비도 피할 수 없고 추위에도 노출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고 그 철장 집마저 바닥이 없는 상태라 바닥은 울퉁 불퉁한 흙밭입니다. 2015년 겨울 영하 17도가 넘는 상황에서도 주인은 방한 대비라던지 아무런 대책없이 개를 방치했습니다. 개가 살고 있는 집 문틈으로 항상 외출하며 개를 들여다 보거나 집 담벼락 너머로 멀리서 지켜보면 항상 지쳐서 힘없이 웅크리고 있습니다. 이곳에 거주한지 2년째인데 주인이 강아지를 산책시키거나 목줄을 풀어서 걸을 수 있도록 철장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것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불쌍한 개는 그저 좁은 철장 안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밥그릇은 말라 비틀어져 있고 물그릇에도 오염물질이 가득해서 진돗개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태입니다. 동물이라 말은 할 수 없지만 항상 우울하고 슬픈 표정을 짓고 회한섞인 얼굴을 하고 목숨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에 주인이 개를 방치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이후 봄이 되어서 그나마 온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걱정은 덜었으나 비가 올때마다 비를 맞고 떨고 있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도를 알지 못해 이렇게 메일 드립니다. 빨리 진돗개가 생명체답게 살 수 있도록 구조 요청 드립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돕겠습니다. 그럼 도움의 손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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