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일상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아기동물농장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겸 강릉에 왔습니다. 구경할곳을 찾다가 아기동물농장이 잘만들어져 있다고 해서 동물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남편이 사전 조사후 갔습니다. 잘만들어 놓았더라구요. 냄새도 안나고, 넓고. 직원분들 친절하고..근데요..첫번째 큰 오리우리가 뙤양볕에 애들이 피할 그늘막하나 없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늘막 하나 해두면 좋겠다. 더위먹으면 어째..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첫번째 비닐하우스 구경하고..두번째 비닐하우스에 도착했는데 거기 금붕어 체험이 있었습니다.
의도는 좋았으나 지켜보는 관리자 한분 없는 그곳은 금붕어 지옥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금붕어를 바가지로 떠보려고 휘젓는사이 금붕어는 벽에 부딪치고 도망가다 지쳐서 하나둘 뒤집혀 떠올랐습니다. 끔찍해서 돌아서 토끼우리를 보는데 그곳은 아예 들어가보세요 라고 표지가 있더군요. 그래도 그옆에 토끼 발톱날카로우니 조심하라는 말에 자기자식 다칠까 싶어선지 들어가 있는 아이는 없더군요..다행이다 싶어서 한숨돌리고 다음 비닐하우스로 갔습니다.
세번째, 끔찍햤습니다. 작은 메츄리와 새끼오리 우리에 어린아이들이 우루루 몰려 오리들을 집어서 먹이를 먹으라고 매표소에서 주는 기본 밥통에 머리를 집어넣어 목은 꺽이고 안먹는다며 던지고 다음 오리를잡고, 작은 메츄리가 그 많은 아이들 다리 사이를 간신히 피해다니고 있고, 어른들 마저 애들 보여준다며 거길 앞다퉈 들어가고, 자기아이 하나라도 더 보여주겠다며 새끼오리, 메츄리 우리에 아이들을 직어넣었습니다. 스트레스 받은 새끼동물들은 사람들 피해다니고 그걸 아이들우 쫒고 잡힌새끼도물은 지가살려고 쪼았다가 던져지고.. 던져진새끼 죽어가는거 첨부했습니다.. 결정적인건 놀라서 사진을 못찍었는데요. 어떤 아이가 새끼들 모여있는데 뛰어들어가서 오리를 밟았습니다. 순간 항문에서 내장이다 튀어나오고 몇번 바둥대더니 즉사했습니다. 애 엄마가 당황해서 근처에 있던 흰머리에 관리하시는분을 불렀는데 아무렇지않게 죽은 오리를 집어들고가셌고 제가있었던 짧은 8분동안 두마리가 죽어나갔습니다. 어이가없어 애들 못들어가게 밥법을 취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말했으나 어쩔수없다고 하십니다, 생명이 일회용인가요? 어쩔수없다뇨. 그물망하나만 설치했어도 그런 개죽음 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조치좀 부탁드려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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