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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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를 밴 저희 풍산개를 사살했다고 하네요 ..
- 이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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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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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저희는 풍산개 두마리를 밭에서 키우고 있었는데요. 한마리는 암컷 한마리는 수컷입니다.
온순한 성격의 강아지이며, 가끔 목줄이 풀려서 나가게 되어도 말썽한번, 사람에게 해되는 일을 한 개들이 아니였구요.
밖에서 놀다가도 집으로 곧 잘 찾아오는 똑똑한 견들입니다.
최근에 암컷(풍순이)이 임신을 했고, 집에서 딸처럼 애지중지 키웠는데요.
아빠가 야간일을 끝내시고 낮에 밭에 갔는데 동네 이장이 오토바이를 타고와서는
''어이!! 내가 자네 개 사살했네!''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그런데 그 말이 끝난 후에 총소리가 탕 하고 났고,
놀란 아빠는 그게 무슨말이냐면서 이장을 불렀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휙 하니 떠났다고 합니다.
밭 위치상 이장을 잡을 수 있는 장소가 아니였기에 그렇게 돌려보냈고
다시 만난 이장에게 사체는 어디에있냐고 이것저것 캐물었지만,
갑자기 말을 바꾸어
''이사람 큰일날 소리하네!내가 언제 죽였다고 했나!''
하더랍니다.
사살을 했다면 시체가 있어야하는데 피흔적도 없고
사살해다고 해놓고 경찰불러 해결하려니 안죽였다고 발뺌을 하더랍니다 그냥 공포탄을 쐇는데 도망간거라면서...
궁지에 몰아세우니 하는 말이
''아 왜 다 같이 해놓고 나만책망하느냐'' 라는 소리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일이 발생하기전 인적이 드문 그 밭에 어떤 남자가 와서 개가 아주 좋다며고 했는데
그때 아빠가 당신누구야! 하니까 말없이 갔다고 했던적이 있습니다.
경찰도 저희가 외지인이라 타협을 잘 안해주는거 같아요
누군가 임신한 저희 풍순이를 훔쳐갔거나 사살한거 같은데 아빠랑 같이 키우던 숫컷 풍돌이는 밥도 안먹고 계속 풍순이만 기다리고 있어요..
진상을 밝히고 싶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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