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일상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강아지가 방치되어서 임신까지 했어요


- 동네에 어느날부터 검정색 강아지가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강아지가 동네에 있는 캠핑장에서 음식을 얻어먹고 다니기 시작해서, 주민들은 캠핑장 강아지인 줄 알고 캠핑장에 항의해서 강아지가 주차장에 묶였습니다. 캠핑장에 문의했더니 개장수한테 팔아버린다고 했습니다. 며칠 전 그 강아지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주차장에 가봤는데, 아이가 임신을 해서 이미 배가 꽤 불러있었습니다. 가까이서는 처음 봤는데, 음식물쓰레기(빨갛게 양념되어있는)를 밥으로 주고 있었습니다. 애가 먹지도 않은 것 같았습니다. 사실 직원들이 직접적으로 학대를 가하고 있지 않지만, 1미터 안되는 줄, 그리고 빨간 밥을 보면서 저는 이러한 것도 학대라고 생각했습니다.

곧 새끼를 출산할 것 같은데 주차장은 너무 위험하기도 하고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데 새끼들이 괜찮을지도 걱정이 너무 됩니다. 시보호소에 연락을 하면 안락사 당할 확률도 높다고 들었고, 저도 아직 학생인지라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지 않아서 개인 구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 검정색 암컷 믹스 강아지 , 동화힐링캠프 주차장

-사진은 이메일로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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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0.10.06

전화로 안내드린대로 우리 동물자유연대는 온센터에서 현재 400마리 이상의 매우 많은 수의 동물들을 돌보고 있고, 그중 100마리 정도는 자체 수용능력의 부족으로 외부에 유상 위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기동물이 한해에 13만마리 이상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요청받는 모든 동물들을 거두어 돌본다는 것은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제보자님께서 돌보시며 입양보내실 수 있다면 치료비 지원,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입양공고 도움 등이 가능합니다. 생각해보시고 도움이 필요하시면 다시 연락주세요. 02-2292-6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