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일상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전동휠체어에 묶여 끌려다니는 백구를 구해주세요...🙏



안녕하세요. 31살 이현주입니다. 

백구를 처음본건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전동휠체어에 쇠사슬로 짧게 목이 묶여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는 너무 놀라 어떠한 자료도 남기지 못 했습니다. 증거를 남기기 위해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소로 가봤지만 그 뒤로는 백구를 보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 전동휠체어에 묶여 끌려가는 백구를 다시 볼 수 있었고 할아버지가 백구를 묶어두는 장소를 알게되었습니다. 백구 주변에 계신 캣맘님께 충격적인 정보를 들었고 백구 이야기를 당근마켓 동네생활에 글을 올렸고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물론 사실이 아닌 정보일수도 있지만 정리를 해보자면

1. 원래 진돗개가 2마리였지만 작년부터 한 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할아버지께서는 강아지는 3년 키우는거라고 하셨으며, 백구(여아)가 토종 진도견인데 이제 교배 시켜서 새끼 칠거라고 하셨다고 해요. 그럼 백구는 어디로 가게 될까요? 혹시라도 할아버지가 새끼들을 돈을 받고 파는것은 아닌지 걱정이됩니다.

2. 백구는 할아버지가 먹고 남은 음식물에 굳이 사료를 섞어주고 물은 안 주고 흰 액체를 주는데 이게 막걸리라는 얘기가 있어요 저는 보자마자 화나서 확인도 안 하고 버렸어요...

3. 할아버지는 농사일을 하시는데 농사일 가실때는 사륜오토바이를 끌고 가시고 전동휠체어에 백구를 묶어 지정된 장소(흰돌마을 405동 옆 벤치있는곳)에 백구를 몇 시간씩 방치해요 비가오나 눈이오나요..


4. 백구는 하루 3시간정도 전동휠체어에 끌려다니는데 목격하신분 말로는 백구가 소변을 보고싶어도 할아버지가 억지로 달려서 끌려가면서 소변을 봤대요...

할아버지와 대화를 시도했고 거주지를 캣맘님의 도움으로 거주지를 알게 되었어요.

할아버지는 겉으로는 백구를 엄청 예뻐하신다고 하시지만 백구 이름을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흰둥이, 백두, 백구 등 이름을 바꿔서 알려주시고 백구를 때리시는지 백구를 만지려고 하면 늘 깜짝깜짝 놀라고 움츠러들어요...

오늘도 비가 많이 오는데 묶여 있는 백구를보니 가슴이 너무 아파요.. 글을 잘 못 써서 전달이 잘 되었는지 걱정이에요🙏

부디 백구를 전동휠체어와 할아버지로부터 구해주세요..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1.03.08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 전화상으로 안내해드렸습니다. 추가적으로 3월 6일에 보내주신 동영상 첨부하여 민원 조치하였습니다. 처리되는 데에 최대 2주가 소요되며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김영우 활동가(02-6959-49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