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일상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동물자유연대 부속 동물병원 24시,[급!] 임시보호와 입양이 필요합니다.
- 반려동물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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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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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드디어 동물자유연대 부속동물병원이 개설 허가가 나서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그 동안 센터 동물들의 치료를 진행하면서 협력병원으로 이동하는 시간적인 부분의 소모가 참 많았고,
특히 예민한 성격의 고양이들과 대형견들은 이동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는데
반려동물복지센터 내에 동물병원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든든하답니다.
하지만 아직 원장님 한 분이 모든 치료를 진행하고 센터 활동가들이 간호사로의 역할을 익히는 중이라
동물병원의 하루는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병원의 위치는 반려동물복지센터 지하층 사무국의 오른쪽 끝입니다 ^^
오늘은 어떤 아이들이 입원해 있고,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회원님들께 살짝 알려드릴게요!

입원장에는 꼬리가 괴사되어 구조 된 야옹님이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고,
새로 입소한 야옹님도 방 배정을 받기 전에 여러가지 검사가 필요하여 입원중이네요.
시추 한 녀석도 곧 중성화 수술에 들어갈거라 대기중입니다.

한쪽에선 입 안의 통증으로 밥 먹는게 너무 힘들었던 달냥이의 스케일링과 발치 수술이 진행중입니다.
수술은 주로 오전에 이루어지는데요 아이들이 마취에서 잘 깨어나 회복이 되는 것을
오후에 계속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은 모낭충이 심한 아가들의 약물목욕이 있습니다.
1차로 약욕샴푸 마사지를 한 후 2차로 수의사의 감독아래 2차 약물목욕을 합니다.
한 번에 최소 5마리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목욕실의 열기는 후끈후끈 ^^;;
최근에 반려동물복지센터는 최대 수용 두수인 230마리를 넘어섰습니다.
호전적이고 예민한 동물들도 많기 때문에 센터 직원들이 임시보호를 해서 한 방에 들어가는 동물들 수를 줄이고
지하 사무국에도 아이들을 분리시켜서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 입소하는 동물들은 빈 방도 없고 더 이상 끼워 넣을 방도 없어서
지하 사무국에서 방 배정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한 방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예민해진 아이들이 심하게 싸우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식이... 우리 소식이가 화요일.. 아이들과의 다툼으로 별이 되었습니다.
밤에 벌어 진 사고였습니다.
소식이의 죽음을 알리는 것이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듯 아픕니다.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고 회원님들께 했던 약속도 못 지켰습니다.
어떤 질책을 하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우리 소식이 가는 길 마음으로나마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2013년 8월, 남양주 반려동물복지센터로 이전한 후에 회원님들의 입양과 임시보호 참여는 많이 저조해졌습니다. 반면 구조한 동물을 센터로 입소시켜 달라는 회원님들의 수는 급증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제2보호센터가 건립되어도 잠깐의 숨통만 트이고 이런 상황들은 반복될 것입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구조된 동물들의 나머지 삶은 보호소가 아닌 가정입니다. 입양이 힘드시다면 임시보호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잠깐 데리고 있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생각하지 말아 주십시오. 사람과 한 공간에서 생활을 한다라는 것은 동물들에게 큰 기쁨입니다. 그 시간이 짧더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그 기간이 보호소 동물들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일수도 있는 큰 행복입니다. 입양과 임시보호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댓글


꾸동엄마 2015.12.23
임시보호도 상시적으로 운영되는건가요?
아로미 2015.10.21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글을 보았어요 저도 갑작스럽게 동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게 생기는 바람에 소식이에 대한 글을 보고 정말 미안한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사람으로서.. 해줄께 미안하다고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라는 말밖에... 이 동물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지금 저는 후원을 하고 있지만 후원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직접가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펴줘야겠어요
김진희 2015.10.04
소식이 얘길 들으니 가슴이 아프네요 지방이면 임보는 힘든거죠?여기 대구인데 키울자신은 없구요 임보라도 하고싶은데...
장수진 2015.09.24
인간의 이기가 참으로 마음아픈 현실을 만들어내지만, 그 속에서 다시 인간의 사랑으로 극복하고 헤쳐나가는것 같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기심과 잔혹심보다, 사랑과 따뜻함을 느끼고 행동하게 되기를 소망해보며, 그 실천을 뜨겁게 하고 계신 동물자유연대에 감사합니다.
이유미 2015.09.07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김윤정 2015.09.04
이 글을 프린트해서 홍보 할 수 있도록 프린트메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일하는 곳 게시판에 부착해놓을 수 있거든요~
김윤정 2015.09.04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서 늘 애써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식이도 하늘나라에서는 마음 편안하고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슝이 2015.09.04
마음이 아프네요. 동물자유연대 정말.. 감사합니다.
깽이마리 2015.08.31
은지님... 댓글 중 손혜은 간사님이 적은 글을 참고하시면 돼요~ ^^
이은지 2015.08.29
임시보호에 동참하고싶습니다..신청어떡게 하는건가요!?
박숙자 2015.08.28
정말 감동입니다....복지센터 안에 병원이 있다는지체가 너무 감동이고..참.마음든든하고 고맙네요...인제 아픈아가들 여기저기 이동하지않아도 되고....항상 발전하는모습 좋습니다.....우리 정왕이..보러가야하는데.....뭐가 이리 바쁜지....
깽이마리 2015.08.24
우려하던 현실이 왔군요... ㅠ.ㅠ 봉사갈 때마다 조마조마 했는데... 아이들의 다툼이 많아지고 있음을 봉사가서도 느꼈기에... 한숨이 나오네요.
유소영 2015.08.21
이럴때 제 처지가... ㅠㅠ 예전처럼 임보를 할수만 있다면 업어 오련만...
손혜은 2015.08.21
안녕하세요 김은경님 동물자유연대 손혜은 간사입니다. 임시보호의 경우 홈페이지 반려동물 복지센터 란에 있는 입양신청서 작성을 해주셔도 되시구요 02-2292-6338번으로 전화 주셔서 손혜은 간사를 찾으시면 되세요. 주말의 경우 최소인원으로 센터가 운영되는 관계로 전화를 못받을 가능성이 많으니 주말 이후에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은경 2015.08.21
임시보호의 자격과 신청서는 어디있는지 알고싶어요^^
박은영 2015.08.21
이런... 마음이 아픕니다...힘내시고,,
이경숙 2015.08.21
동물병원에서의 정성어린 돌봄 사진으로도 깊이 느껴집니다 소식이...안타깝고 맘이 아프네요 ㅠㅠ 복지센터 아가들이 얼른얼른 좋은 가정으로 입양가길 빕니다
박찬미 2015.08.21
아 ...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박소연 2015.08.21
안타깝네요 ㅠㅠ 소식이 좋은곳에서 편안하게 잘 지내길 ㅠㅠ 동참할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겠네요 ㅠㅠ
김유리 2015.08.20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동물자유연대!!!
민수홍 2015.08.20
... 놀라고 아프고 무서웠을 소식이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합니다.
임나혜숙 2015.08.20
직원 여러분들도 수고 넘 많으십니다 저도 동참할 환경만드느라 노력중입니다
임나혜숙 2015.08.20
눈물 뚝뚝 좋은 소식 들려오라고 소식이라이름지었다셨는데 이런 소식이,,, 소식아 미안하다 좋은데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