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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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게시판 <구치소에서 온 편지>로 구조된 말티즈 곰순이 소식

 
지난 8월, 성동구치소에서 동물자유연대로 배달 된 한 통의 편지로 구조 된 말티즈 3마리를 기억하시는지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때였고 창문도 없는 좁은 공간에 갇혀 10일이 훌쩍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다행이 2마리는 욕실에 있는 물을 먹으며 버텨서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쇼크로 쓰러진 한 녀석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구치소에서 배달된 한통의 편지 ->
http://www.animals.or.kr/newmain/board/board.asp?num=9898&bname=zetyx_board_junior&ct=yes&cpage=1&search=&keyword=&cate1=a&menu1=
 
 
하지만 우리 곰순이, 무사히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하여 지금은 이렇게 지내고 있답니다.
 
 

 
 곰순이는 쇼크로 신경에 손상이 가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하지만 밥먹을때 만큼은 어떤 녀석보다도 열심히~ 호호록 짭짭~
 
밥 시간이 되면 "어우~~~~~오우~~~~" 빨리 달라고 어찌나 성화를 부리는지 ㅎ
 
 

 
 
주로 누워서 지내기 때문에 사료를 갈아서 불린 유동식을 먹고 있는데요,
식사 후에는 꼭 닦아줘야 한답니다.
 
 

 
 
배변은 스스로 보지만 한눈팔면 깔아 뭉개기도 해서 미리 짜주면 좋죠..
 
이거이거 완전 특급 써비스야요;;
 
 

 
 
밥 먹고 배변을 보면 뽀숑하게 뒷처리도 기본이죠잉 ~
 
 

 
 
할거 하고 볼일 다 봤응게 이제 코 ~~ 꿈나라로 가는 곰순이 ~ 화이팅!
 
특급써비스 제공하느라 고생하는 손간사도 화이팅!
 
 
 
구치소에서 배달 된 편지로 구조된 청단이,홍단이, 그리고 곰순이.
녀석들의 주인아주머니는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송된 후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녀석들을 살리기 위해 편지를 썼듯.. 녀석들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다는 편지가 다시 오기를 바랍니다.
 
 
 



댓글

ㅜㅜ 2015.11.03

저 여린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요... 정말 좋은 일 하시는 분들.. 후세에 큰 복이 있으실 거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재희 2015.11.02

살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돌봐주시는 간사님도 대단하세요. 모두 힘내시길.


서미현 2015.10.19

이리 잘 돌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곰순이가 잘 버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바람도 안 통하는 곳에 2주 가량을 방치된 아이들..강아지가 방치돼 있다는 데도 무시하는 우리 사회의 생명 경조 풍토가 너무나 무섭고 서글픕니다.


하늘엄마 2015.10.16

정말 가슴이 뭉클하네요,,, 곰순이가 잘 버텨주길 바랍니다. 곰순이를 저리도 잘 보살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 마리가 다시 엄마를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경숙 2015.10.06

ㅠㅠ 곰순이가 결국 이렇게 힘들게 됐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청단이와 홍단이의 소식이 궁금합니다


최정은 2015.10.06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조명희 2015.10.05

감사합니다... 신경에 손상을 입을 정도로 쇼크가 왔을땐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러윘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임나혜숙 2015.10.05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또미우리설이청아엄마 2015.10.03

가슴 찡한 이야기네요..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이 따뜻한 보호받게 되어 다행입니다. 아주머니와도 나중에 다시 만날 날이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