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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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접 강아지공장 77마리 천사들(5)) 가슴 아픈 별이 된 행복이에게

주리 사진을 찍는데도 행복이가 있고
 
 
 
물렁이를 찍어도... 길쭉이를 찍어도... 
내가 찍는 사진에는 모두 행복이가 있네.
 

 
 
 
 
 
 


 
  
 
내가 다른 친구들을 보고 있어도
행복이는 항상 나만 보고 있었는데,

그사랑에 많이 보답해주지 못해서 너무너무 미안해.
 
내 관심 끌고 싶어서 지나다니는 내 바지가랑이를 매일 깨물다가
한 번씩 살이 찝혀서 아프다고 뭐라고 한 것도 미안해.

행복이가 깨물어서 생긴 멍자국 아직 내 다리에 많이 남아 있는데...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행복이를 조금 더 살펴줄걸...
이렇게 떠나 보내야 하는 우리 마음도 생각해주지...
 
근데, 처방사료만 먹어야해서
먹고 싶어하던 맛있는 간식 못준 게 제~~일 많이 미안하다...
 
몇 평 안되는 원룸이 아닌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면
행복이 우리 집에 데려가야지 했는데,
내가 너무 늦었네...


 

다리에 힘이 없어 자꾸 넘어지면서도
내 다리에 딱 붙어 졸졸 쫓아 다니던 행복이의 빈자리가 너무 많이 큰데.

행복이 없는 센터가 텅텅 빈 것 같은데.

행복이가 이제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꿈 같아.






 많은 사랑 주어서 고마워. 우리 행복이 평생 잊지 않을게.

이제 아픈 곳 없이 평안하기를... 잘가, 행복아~
 
 
 

2018년 5월 29일 새벽, 가슴 아픈 별이 된 행복이에게.





댓글

ㅅㅇㄹ 2018.06.09

행복아 고마워 사랑해 편히 쉬구있어!


숀형 2018.06.05

행복이의 평안한, 그리고 행복한 영면을 위해 지금 기도합니다. 신나서 겅중겅중 뛰는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재회의 그 때에도 저리 겅중겅중 뛸 것만 같아요, 행복이


딩동파파 2018.06.05

행복아 나쁜기억 모두 잊고 행복만 가지고 가렴.


깽이마리 2018.06.03

저번달에도 만났던 너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게 실감이 안 나는구나... 행복아... 이젠 무지개 너머서 더 많이 행복하렴...


정승혜 2018.06.03

77마리 강아지공장 아이들 급히 찍은 간절한 사진속에 행복아 너의 모습을 기억해.. 조은희 간사님이 너에게 이렇게 네 이름처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셨구나.. 간사님맘이 얼마나 아프실까... 행복이랑 간사님 슬픈맘 떠나게 실컷울고 다시 기운내세요.. 간사님 바라보고 있는 남아있는 다른 행복이들이 다시 힘이 되주었음 좋겠어요..


조성연 2018.05.31

잘가.그곳에서는슬프지말고 행복하게 잘지내렴


밍찌 2018.05.31

행복아...부디 그곳에선 아픔없고 행복이 이름 처럼 행복한 일들만 있길 바랄께...


김지연 2018.05.31

행복해야해~


코코피니도마나무 2018.05.31

행복아 상처줘서 대신 미안해. 잠시 행복한 시간 보내다 가서 다행이지만... 아픈기억 말고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먼곳에서 즐겁게 지내렴~~♡


신미선 2018.05.31

그곳에서는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고 맛있는거 많이먹고 좋은것만 보고, 듣고 행복하길바래..


쮸쫌맘 2018.05.31

다음 생에는 이번에 제대로 누리지 못한 행복 사랑 갑절로 누리길 바랄게... 그동안 고생했어.. 그리고 마지막 사랑의 빛을 보여준 모든 분들께 정말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어요


구현지 2018.05.31

행복아.미안해.행복하게 잘 지내게 못 도와준거 같아서. 그래도 행복하게 지낸 시간만 기억하고 이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편히 지내렴.사랑해.


이혜진 2018.05.31

강아지별이서는 아프지말고 이름처럼 행복하게 지내


추유선 2018.05.31

행복아 이번 생은 힘들었지만 다음생은 꼭 행복하자!


윤정임 2018.05.31

행복이가 무척이나 좋아한 조은희간사가 행복이를 기억하며 부고를 알렸네요..행복이는 열심히 사랑하고 든든하게 의지한 은희씨가 있어서 외롭지 않았을 거예요. 기운내요 토닥토닥.. 행복아 ~ 은희엄마 졸졸 쫓아다니는던 모습 선명하구나. 이제 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되어 예쁜 눈으로 센터를 비춰주렴..


졸졸이 2018.05.31

행복이가 갔구나... 편히 쉬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