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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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해지던 10월 26일 새벽, 청단이가 별이 되었습니다.
- 반려동물복지센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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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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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해지던 10월 26일 새벽, 청단이가 별이 되었습니다. 청단이의 건강이 안 좋아지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별이란 언제나 급작스럽게 느껴집니다.
작은 방이 세상의 전부인 듯 뱅뱅 돌며 밖으로 나오지 않던 청단이. 그러다가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면 눈 마주치며 기분 좋은 듯한 표현을 해주던 청단이었습니다. 청단이는 구조 당시 무더운 여름 날씨에 2주 동안 사료도 없이 버텨냈던 친구이기에 더 살아내리라 믿었는데, 청단이의 몸이 다가올 추운 겨울을 버텨내기엔 많이 어려웠나 봅니다. 마지막 가는 날까지 많이 힘들어하지 않고 떠난 청단이가 고맙고, 강아지별에서는 넓은 세상 자유롭게 다니기를.. 혹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는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 없이 지내기를 바라봅니다.
그동안 청단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청단이의 평안을 바라며 정수연활동가가 씁니다.
댓글


민수홍 2019.11.22
청단이의 평안한 영면과 아름다운 재회, 행복한 보은을 기원합니다.
윤정혜 2019.11.01
무더운 여름, 갑작스런 보호자의 부재로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구조되었던 청단이. 동자련 덕분에 그래도 이렇게 보호받다가 떠나는 것이 다행스러우면서도 뭔가 쓸쓸하네요. 수고했고 고맙다, 청단아^^
심정연 2019.10.31
순하고 착한 청단아, 자주 가서 보지 못해서 미안해. 강아지별에서는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신나게 뛰어놀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