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일상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워크앤런이 온 센터 동물들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주셨습니다.

지난 5월 27일 수요일, 반려동물 휠체어를 제작하는 업체인 '워크앤런'에서 다녀가셨습니다.



최근에 딥퍼런트팀에서 바겐이의 휠체어, 탱이의 관절 보조기를 제작해주셨었는데요. 바겐이와 탱이 사이즈 피팅을 위해 워크앤런에 방문했던 지난 4월, 대표님께서 온 센터 내 많은 동물들에게 보조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흔쾌히 도움을 약속해주셨습니다.



워크앤런에서는 바쁜 일정을 쪼개어 온 센터에 방문해주셨는데요. 대형견 여러 마리와 어딘가를 가야한다면, 하루에 이동 가능한 친구들의 수에 따라 스케줄을 조정한 뒤 며칠에 걸쳐 진행을 해야 했습니다. 온 센터의 이러한 상황을 아시고 감사하게도 워크앤런 측에서 남양주에 위치한 온 센터가 방문해주셔서 그런 수고를 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정성스레 제작해주신 탱이의 보조기와 바겐이의 휠체어도 체크해주시며 사용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온 센터 친구들의 보조기 제작을 위해 동물 친구들과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조금 낯선지 주춤하는 동물 친구들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주셨습니다. 오랜 시간 불편한 몸을 가진 동물들의 다리가 되어주셔서일까요. 동물들의 마음을 참 잘 헤아려주시는 듯 했습니다. 놀라지 않게 조심히, 천천히 따뜻한 말과 함께 동물들의 상태를 체크해주셨습니다.



"보솜이한테는 이 다리에 꼭 맞는 보조기가 필요해요!"라고 표현하기라도 하는 걸까요? 신기하게도 보솜이는 워크앤런 대표님을 보자 먼저 불편한 다리를 내밀기도 했습니다.



온 센터 개린이 상지와 마루가 보조기 제작을 위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요. 두 친구도 천사 대표님을 알아본 걸까요? 어쩐지 이날은 의젓하게 잘 참으며 기다리더라고요. 이럴 때 보면 누가 자기를 사랑해주며 또 도와주려 하는지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눈치 빠른 녀석들이 다리를 다쳤던 과거의 그 날, 그 고통과 환경이 두 친구를 얼마나 괴롭혔을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온 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동물들에게 큰 사랑을 전해주고 가셨습니다. 학대받고 고통받은 동물들에게 워크앤런에서 내어주신 마음은 이 친구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온 센터 많은 동물의 다리가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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