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일상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코퍼가 양보하지 않아도 되는 사랑을 마음껏 받는 날이 왔습니다!





42마리 동물들이 10평 남짓한 반지하 빌라에 살고 있었습니다동물들은 비좁은 공간에 방치되어 온몸에 배설물이 범벅인 데다 심한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오늘의 주인공 코퍼도 그곳에 있었습니다.


▲ 김혜나 작가님께서 그려주신 '코퍼'

구조된 후 코퍼는 온 센터에서 생활하며 단짝 코라와 항상 같이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처럼 코라가 가족을 만났고 코퍼는 혼자 남았습니다. 코퍼는 코라가 입양을 간 후부터 부쩍 외로움을 느끼는 듯, 활동가를 따라다니며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42마리의 동물들 틈에서, 300여 마리가 생활하는 보호소에서 코퍼의 견생은 늘 기다림으로 가득했습니다. 좋아하는 공을 던져줄,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줄 누군가를 늘 기다렸죠. 코퍼는 다른 동물들보다 비교적 건강했기에 그리고 모두에게 친화적인 성격이기에 누군가가 주는 애정을 양보해야 했습니다.



코퍼는 모자람이 없어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온 센터에서 생활한 결코 짧지 않은 5년이 끝이 나고 드디어 코퍼가 양보하지 않아도 되는 사랑을 마음껏 받는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코퍼의 곁에는 활동가가 아닌 가족이 머물 것입니다. 묵묵히 가족을 기다린 코퍼의 새 견생을 모두 응원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온 센터 동물들이 가족을 만나길 바라며 재능기부를 해주신 김혜나 작가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댓글

박지현 2020.07.16

항상 봐 왔던 코퍼가 입양자님 만났다는 소식에 너무 기뻐요 ~기쁜소식에 눈물이!!! 코퍼야 이제 꽃길만 걷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복받으실거예요~


유현아 2020.07.16

기쁜 소식 정말 감사합니다.^^ 코퍼가 이제부턴 정말정말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네요. 입양자님 복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