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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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크리스마스에는 소원을!



   "메리 크리스마스!"


   어느덧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온센터에는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날씨가 어떤가에 상관없이 온센터의 활동가들은 최선을 다해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코끝이 시려 오는 겨울이지만, 몸을 맞닿은 채 따스한 체온을 느끼며 곧 찾아볼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면 자연스레 하늘을 올려다보게 됩니다. 온센터에서의 겨울도 멋지지만, 평생을 약속한 가족과 함께 바라보는 눈은 어떨까? 일상이 될 산책길에서 보호자와 함께 눈을 밟으면 친구들이 무슨 기분을 느낄까? 그런 생각에 마음이 일렁이기도 합니다.

   쿠쿠, 오층이, 설이는 9-10년이라는 시간을 온센터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세 친구 모두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아직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은 많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스쳐 간 과거의 겨울보다 앞으로 마주할 겨울이 더욱더 따뜻하기를 기도합니다.


     






   옹기종기 모인 세 친구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쿠쿠, 오층이, 설이에게도 가족과 함께하는 기쁨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온전히 나눌 수 있는 가족을 꿈꾸는 것을 넘어 그 이상의 것을 소원할 수 있도록 쿠쿠, 오층이, 설이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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