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혹을 달고 돌아다니던 ‘아랑이’가 온캣에 입주했습니다. 아랑이는 힘에 부친 상태로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검진 결과, 배에 난 혹은 탈장으로 인해 튀어나온 장기로 확인되었습니다. 더욱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심장병과 구내염까지 앓고 있었습니다.

수술 결과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았으나, 아랑이는 힘든 수술을 꿋꿋하게 이겨내 주었습니다.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온캣에 입주한 아랑이의 배에는 부드러운 새살이 점점 돋아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 위에서 힘겨운 생활을 겪었던 아랑이는 여전히 사람을 경계합니다. 이유도 모른 채 고통을 견뎌온 아랑이에게 모든 것이 두렵게만 다가왔을지도 모릅니다.

구석에서 숨어만 지내는 아랑이가 사람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어줄 수 있도록 활동가들은 천천히 다가갈 예정입니다. 수술 부위에 돋아난 새살처럼 마음에도 부드러운 감정이 돋아나도록 아랑이의 삶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