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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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꺾여 굳었던 보령 번식장 구조견 키라와 포옹이 소식





지난번 전해드린 응급 수술 소식에 이어 보령 번식장 구조견 키라도 긴급 수술을 진행했고, 포옹이도 추후 수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조 당시 키라와 포옹이 두 친구 모두 다리가 꺾인 채 굳은 상태였습니다. 키라는 뒷다리가 펴지지 않아 위로 들린 채로 걸었고, 포옹이는 주저앉은 채 기어가듯 움직였습니다.





키라와 포옹이에게 가장 안전한 자리는 뜬장 안의 빈 밥그릇 안이었습니다. 번식장에서 오로지 작은 새끼 강아지를 위해 존재해야 했던 이들의 다리는 주저앉다 못해 굳은 채로 구멍 난 철망 위를 버티고 있었습니다. 




꺾여 있는 다리 상태로 보아 키라와 포옹이 모두 꽤 오랜 시간 뜬장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너무 오래 방치되었던 탓에 수술 후 재활 치료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료 경과에 따라 2차, 3차 수술까지 진행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 소식을 전해드렸던 두 친구는 현재 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하고 있습니다.(이전 응급 수술 소식 보러가기) 앉지도 서지도 못한 채 가만히 철장에 누워있던 러니는 수술 이후 천천히 걷기 시작했으며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걸음마를 시작한 새끼 강아지처럼 다시 발을 땅에 딛고 걷는 감각을 알아가는 구조견들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보령 번식장 구조견들이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구조 이후 이어가고 있는 치료와 돌봄의 과정을 지원해주세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124마리의 치료와 보호, 돌봄에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보령 번식장 구조견들의 이야기와 소식을 널리 알려주세요. 펫샵의 밝은 진열장 뒷편, 번식장 동물들의 고통과 번식장의 실태를 함께 알려주세요. 생명을 돈 주고 사는 것은 또 다른 생명의 삶을 빼앗는 일입니다.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보령 번식장 구조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며 함께해주시는 결연가족과 시민분들, 협력 병원과 위탁 보호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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