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일상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강릉의 누더기견이 오늘 상경하였습니다~!!


주인이 있지만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방치되었던 푸순이..

이 푸순이를 제보하신 제보자와 우리 이지영회원님께서 푸순이네를 방문하여
좀 더 신경써 주실것을 요청하려는 찰나 안그래도 키우기 싫다며 데려가 버리라 했던 천덕꾸러기 푸순이..

인도 후 바로 강릉의 도그빌 병원으로 이송되어 미용을 하고 검사를 했는데
예상했던대로 심장사상충에 감염이 되어 그동안 강릉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허나! 요 푸순이를 서울까지 데려다 줄 분을 구하지 못하여 저질체력 윤팀장이 직접 강릉으로 내려가 데리고 왔습니다^^;;
운전하는 친구와 함께 내려가서 난생처음 경포대도 가보고 나름 기분전환도 되었네요ㅎ

3kg쯤 되는 실버 토이푸들 여아입니다. 나이는 대략 6~7세정도 되어 보여요.
짬밥을 먹고 살았던 녀석이라 치석이 좀 심한데요 곧 이뿌게 털이 나면
입양신청 폭주할 것 같슴니당^^ 

욘석 차안에서 푸들 특유의 고음 소프라노로 찡찡대기 시작하여 버럭 화를 냈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순식간에 조용해지는것이 괜히 미안하더라구요.

집에 도착해서는 왠지 "고마워요..고마워요.." 하는 듯한 표정과 몸짓으로 이쁘게 사람을 따릅니다.. 지금은 제 옆에서 두다리 모으고 이쁘게 앉아 있습니다. 하루 집에서 재우고 내일 사무실로 가려구요.

그나저나 푸순이땜에 이틀밤을 버림받은 예삐는 정녕 미치지 않았는가 모르겠어요 ㅠ

 

 




댓글

제임스 2010.06.02

수고 많으셨습니다 에고 주인이 있는데도 어찌 ...


이경숙 2010.05.24

에효~...행당동 입성을 축하합니다...이제라도 ...사랑...제대로 받을 수 있으니...윤팀장님...수고 많으셨어요...


깽이마리 2010.05.22

고생하셨네요... 인석... 이제 이름도 생기고...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죠...


누리맘 2010.05.22

푸들이었어.. 어떻게 감정이 있으면 아니 조금의 이성만 있어도 저렇게 방치할 수가 있는지 죽었다 깨나도 이해도 용서도 못할 인간들.. 그나저나 윤팀장님 핑계김에 데또를 즐기신게 아닌지? ㅋㅋ 궁금 궁금


박성희 2010.05.21

푸들이었군요. 그래도 동자련에 구조 되었으니 푸순이는 로또에 당첨된거지요. 푸순아 축하해. 곧 보러 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