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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이룸이





구조 당시 이룸이는 목줄에 목이 조여 피고름이 날 정도로 외상이 심각했습니다. 지독한 고름 냄새는 이룸이가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되었는지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진술에 따르면, 견주는 이룸이를 강아지 때 데려와 밭지킴이 개로 묶어 놓고 적절한 관리 없이 방치했습니다. 이룸이는 성장하는 동안 목줄이 계속 조여지며 고통을 겪었고, 그곳을 탈출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견주는 탈출한 이룸이를 다시 잡기 위해 덫을 설치했습니다. 결국 이룸이는 덫에 다리가 걸려 극심한 고통을 겪었고, 몸부림 끝에 줄을 끊고 또다시 도망쳤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민들이 덫에 걸려 피를 흘리고 다니던 이룸이를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 구조되었습니다. 하지만, 견주는 개의 상태를 알면서도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다음 날 현장을 방문하여 "상태를 확인한 후 묻어버리겠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목을 짓누르던 고통스러운 줄, 덫에 걸려 찢겨진 다리, 그리고 매일같이 그 고통을 외면당했던 시간들 속 이룸이가 가진 것은 두려움이었습니다. 고통과 두려움이 이룸이의 삶 전체를 옥죄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룸이는 사람의 돌봄이 시작되자마자 구조 당시 두려움에 떨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에게 도망치기는커녕 먼저 다가와 꼬리를 격하게 흔듭니다. 약간의 조심스러움과 낯섦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사람 곁이 좋은지 어쩔 줄 모르는 듯한 몸짓으로 애정을 갈구합니다. 쓰다듬기를 멈추면 코끝으로 사람 손을 들어올려 자신의 머리 위로 올립니다. 쓰다듬어 달라며 두 발로 사람 손을 툭툭 치기도 합니다.





사람으로 인해 목과 다리가 옥죄며 큰 고통을 겪었음에도 사람 곁에 있고 싶어 하는 이룸이에게 다양한 경험과 기쁨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목과 다리에 상처의 흔적은 남았지만, 이제 이룸이는 다치고 아플 때 치료를 받고, 돌봄 속에서 사랑받는 게 어떤 것인지 알아갑니다.





사람이 좋아 어쩔 줄 몰라 하는 이룸이가 가족을 만난다면 이룸이의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이룸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친구와 노는 이룸이


사람에게 집중하는 이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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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이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