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바견을 처음 만난것은 9월초 입니다 어느날 저희 집 원룸 앞 공터에 강아지와 개집 하나가 덩그러니 생겨서 누가 강아지를 유기한줄 알았습니다 유기한줄 알았던 이유는 주인이 있는개라면 적어도 강아지가 마실 물을 놓았을텐데 그런것도 없었고 심지어 밥그릇 하나도 없었습니다 부랴부랴 샤료를 사서 먹이고 물그릇도 가져다 놓으면서 케어 했습니다 목에 목줄도 불편할까봐 하네스를 사서 변경도 해주었고 어느날처럼 개 밥을 챙겨주고 있었는데 저희 빌라 옆에 반려견 키우시는 아주머니께서 주인있는 개라고 말씀하셔서 주인이 있는 개인줄 알게되었습니다 개 주인은 저희 빌라 3층에 살고 계시는 아저씨였습니다 그런데 그집에는 예전부터 키운 개가 있다는걸 들었고 그렇다면 왜 시바견은 밖에 있는지 아시냐고 물어보니 그 집에서 키우던개가 아니라 자기 회사 사무실에서 키우려고 사온 개라고 그런디 자라면서 이갈이를 하니 전선이랑 이런것들을 다 물어뜯어서 사무실에 못있는다고 여기에 내놓은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사무실에서도 개한테 맞는 사료나 그런 음식이 아닌 사람이 먹는 음식 먹다 남은 음식을 먹이고 키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 집 강아지랑 싸워서 집에서 못키운다고 저렇게 방치하며 밥도 사료로 안주고 사람이 먹는 과자 김밥 이런거만 줍니다 개가 불쌍해서 사료도 챙겨주고 간식도 주고 하지만 그래도 주인이 나타나면 정말 애처롭게 짖는거를 보면 안쓰럽고 시바견이 생각보다 많이 짖고 주인이 다른 이웃들이 개 챙겨주는거 보고 더 방치하는거 같습니다 다른 이웃들이 신고해서 개가 이상한곳으로 갈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그리고 요새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괜히 경찰이나 이런곳에 신고했다가 보복당할까봐 걱정됩니다 익명의 제보라고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