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정민지
- |
- 2023.12.12
- |
- 1
- |
- 23
- |
- 5
안녕하세요?
제가 지난 11월 27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방문하였는데, 통일전망대 입구 쪽에 풍산개가 2마리가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첨부한 사진과 동영상에 보시다시피, 바닥은 콘트리트이고, 아이들이 쉴 곳은 자기들 집으로 만들어진 공간의 녹색 지붕이며, 녹색 지붕 아래 집이라는 공간은 바닥이 뚫려 있어서 결국 콘크리트 바닥에 여름이고 겨울이고 낮이고 밤이고 이곳에 의지해야 합니다.
왜 이런 전시가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들은 2021년생으로 아직 어린데, 너무 기력이 없습니다. 더위와 추위에 지치고 방문객들이 불러대고, 사진 찍어대는데 이미 너무 지쳐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2018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당시 김정은으로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선물 받았다가 파양한 '곰이'의 새끼입니다. 그러니 두 남매인 것입니다.
과연 누가 산책은 시키는지? 용변 냄새로 펜스 주변은 콧을 찡끄릴 수 밖에 없는데 누가 얼마나 자주 청소는 하시는지와? 과연 제때 진료는 받고 있는지?
게다가 이 아이들에게 줄 사료와 간식을 건너편에서 방문객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간식을 팔아서 도대체 누가 영리를 취하는지, 이게 과연 통일의 염원을 담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렇게 사료와 간식을 배급하는 것이 맞습니까?
이 아이들과 같은 해에 태어나 너무나 활기왕성한 저의 반려견을 떠올려 본다면, 너무 무기력하고 지쳐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눈망울에 눈물이 났습니다.
제발 이 아이들 이곳에서 철수시켜 주시고, 좋은 곳으로 보내어 주세요.
꼭 조사하여 주시고, 한번 검토하여 주십시오.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없이는 이 아이들에게 자유가 없을 듯하여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3.12.14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제보주신 통일전망대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481'에 위치한 곳으로 확인했으며, 관리현황 확인 후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의 욕심과 방치 속에서 전시에 이용되는 동물들을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