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지인에게 발생한 일인데, 동물자유연대에 의견 여쭙고자 이렇게 글 남깁니다.

지인이 동네 길냥이를 구조해서 4개월 간 임보하며 돌봐주다가 최근 들어서 기존 고양이들과 사이가 안 좋아져서 입양을 빨리 보내고자 포인핸드를 통해 길냥이를 입양보냈다고 합니다. 빠른 시일 내로 입양을 보내고 싶어서 조건도 구체적으로 걸지 않았고, 그래서 연락이 온 어떤 30대 남성에게 바로 입양을 보내기로 했으며, 그 입양자는 다음 날에 바로 데려가고 싶다면서 본인이 지인 쪽으로 와서 데려갔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이 부분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입양 보낼 때에 계약서도 쓰지 않았고, 신분증으로 신원 확인도 안 했으며, 심지어 이름도 모른다고 합니다. 입양 과정에서 지인이 좀 미심쩍다고 느낀 부분들이 있었는데, 지인의 남편이 빨리 입양을 그냥 보내고 싶어 그럴 수도 있지하며 보내자고 했다네요..)

아무튼 입양 보낸 후 이틀 뒤부터 카톡 메세지도 확인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았는데, 어제 다시 전화를 해보니 없는 번호로 나오고, 포인핸드 계정도 탈퇴를 한 상태라고 합니다. 정확한 학대 정황은 찾을 수 없지만, 입양 후의 행동들이 너무 의심스럽고 걱정이 되어 여러 방면으로 문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지인이 가지고 있는 그 사람에 대한 정보는 변경 전 핸드폰 번호(없는 번호라고 뜨는 상태), 대략적인 거주 위치, 그리고 데려갈 때에 탄 택시 기사의 계좌번호 이 정도 뿐이라고 하네요. 너무 정보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이기는 한데.. 혹시 이러한 경우에 어떻게 대처할 방법이 있을까 하여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